경인더비 우중 혈투…서울, 인천에 2-1 역전승

경인더비 우중 혈투…서울, 인천에 2-1 역전승

링크온 0 169 05.12 03:20

인천, 전반 추가 시간 '상대 가격' 제르소 퇴장당해 수적 열세

윌리안
윌리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이 우중 경인더비 혈투에서 제르소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빠진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을 2-1로 이겼다.

서울은 승점 3을 추가하고 승점 15를 쌓았다.

인천은 최근 3경기(1승 2무) 무패 행진을 중단하고 승점 14에서 머물렀다.

이날 거센 바람이 불고 장대비가 내린 가운데 서울과 인천의 경인더비에서는 경기 내내 양 팀 선수들의 거친 몸싸움과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반전 서울은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한 채,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반대쪽 골대로 돌아들어 간 무고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일류첸코가 몸을 던지며 골라인을 넘으려는 공을 향해 손을 뻗어 옐로카드를 받았다.

인천-서울 신경전
인천-서울 신경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인더비인 만큼 두 팀 간 몸싸움이 격렬하게 벌어진 끝에 전반 추가 시간 퇴장과 경고가 무더기로 나오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최준과 몸싸움을 한 뒤 함께 넘어진 제르소가 일어난 직후 최준을 거세게 밀쳐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주심은 덩달아 흥분해 몸싸움에 가담한 서울 권완규와 인천 무고사에게도 각각 옐로카드를 줬다. 판정에 항의하던 조성환 인천 감독 역시 옐로카드를 받았다.

제르소의 퇴장 이후 기세를 잡은 서울은 전반 종료 직전 일류첸코의 헤더를 골키퍼 이범수가 제대로 쳐내지 못하자 강성진이 슈팅했으나 요니치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수적 열세에 빠진 인천을 상대로 후반 시작 직후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분 최준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투입된 윌리안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찔렀다.

후반 17분에는 윌리안이 멀티골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인천 서포터스가 내던진 물병
인천 서포터스가 내던진 물병

[촬영 설하은]

후반 44분 인천 최우진의 왼발 슈팅을 막아내고 후반 추가 시간 박승호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는 행운으로 리드를 지킨 서울은 우중 혈투를 역전승으로 마쳤다.

한편 경기 종료 직후 서울 백종범 골키퍼가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포효하자 성난 인천 서포터스가 물병을 내던지는 등 경기가 끝난 뒤에도 양 팀의 과열된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798 [게시판] 롯데이노베이트 코튼시드, FC서울과 팝업스토어 축구 05.28 251
49797 [천병혁의 야구세상] 야신도, 외국인 사령탑도 안되고 박사 감독까지 실패한 한화 야구 05.28 236
49796 '40홈런-70도루' MVP 아쿠냐, 도루하다 무릎부상…IL 오를 전망 야구 05.28 189
49795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부침 이겨내고 재도약"(종합) 축구 05.28 325
49794 '36홀 규모' 세종시 금강파크골프장 내달 개장…전국대회 가능 골프 05.28 179
49793 사우샘프턴, 1년 만에 EPL 복귀…'2천436억원 돈방석' 축구 05.28 308
49792 김하성, 절묘한 번트 안타로 타점…멀티 히트도 달성 야구 05.28 182
49791 통산 43승 올린 69세 최상호, 다음 달 KPGA 선수권대회 출전 골프 05.28 206
49790 41세 초보 감독 김두현, K리그1 '위기의 명가' 전북 구할까 축구 05.28 224
49789 오세훈·배준호, A대표팀 첫 발탁…6월 월드컵 예선 출격 축구 05.28 216
49788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종합) 야구 05.28 178
49787 'SSG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삼진쇼 보여드리겠다" 야구 05.28 176
49786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 야구 05.28 170
49785 임성재,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9위…라일리 통산 2승째 골프 05.28 245
49784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05.28 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