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발진에 신인 2명…이강철 감독 "강하게, 빠르게 키운다"

kt, 선발진에 신인 2명…이강철 감독 "강하게, 빠르게 키운다"

링크온 0 80 05.10 03:21
인터뷰하는 이강철 감독
인터뷰하는 이강철 감독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강철 kt wiz 감독이 7일 경기 수원시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5.7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선발 왕국'이라는 칭호와 함께 프로야구 2024시즌 개막 직전까지만 해도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kt wiz는 지금 선발 로테이션에 두 명의 고졸 신인 투수가 있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1라운드 전체 7순위 지명을 받은 원상현(19)과 2라운드 전체 17순위인 강릉고 출신 육청명(18)이 그 주인공이다.

원상현은 7경기에 등판해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8.17, 육청명은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중이다.

구단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두 명의 고졸 신인 투수가 선발 마운드에서 버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지만, 여기에는 kt의 고충이 숨어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우리는 육성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육성이 이뤄지는 팀이다. 초반에 (주전 선수들이) 아프고 나가떨어졌다. 그러면 신인 선수를 쓸 수밖에 없으니 육성하는 것"이라고 한탄했다.

kt는 에이스 고영표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진이 꼬였다.

원상현과 육청명이 그래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준 덕분에 kt는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다른 팀처럼 (신인을) 여유 있게 투입하고, 빼주고 할 수 없었다. 강하게, 빠르게 키우는 것"이라고 자조했다.

그래도 조금만 버티면 숨통이 트인다. kt는 이달 말 고영표가 복귀하고,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소형준도 6월 말이나 7월 초에 돌아올 전망이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버티다 보면 주전 선수가 돌아온다. 그러면 경험을 쌓은 덕분에 이듬해 기량이 증가한다. 우리 팀 사정은 어쩔 수 없이 강하게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798 [게시판] 롯데이노베이트 코튼시드, FC서울과 팝업스토어 축구 05.28 251
49797 [천병혁의 야구세상] 야신도, 외국인 사령탑도 안되고 박사 감독까지 실패한 한화 야구 05.28 236
49796 '40홈런-70도루' MVP 아쿠냐, 도루하다 무릎부상…IL 오를 전망 야구 05.28 189
49795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부침 이겨내고 재도약"(종합) 축구 05.28 325
49794 '36홀 규모' 세종시 금강파크골프장 내달 개장…전국대회 가능 골프 05.28 179
49793 사우샘프턴, 1년 만에 EPL 복귀…'2천436억원 돈방석' 축구 05.28 308
49792 김하성, 절묘한 번트 안타로 타점…멀티 히트도 달성 야구 05.28 183
49791 통산 43승 올린 69세 최상호, 다음 달 KPGA 선수권대회 출전 골프 05.28 206
49790 41세 초보 감독 김두현, K리그1 '위기의 명가' 전북 구할까 축구 05.28 224
49789 오세훈·배준호, A대표팀 첫 발탁…6월 월드컵 예선 출격 축구 05.28 216
49788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종합) 야구 05.28 178
49787 'SSG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삼진쇼 보여드리겠다" 야구 05.28 176
49786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 야구 05.28 170
49785 임성재,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9위…라일리 통산 2승째 골프 05.28 245
49784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05.28 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