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승리' 정선민 감독, 최이샘·박혜진 활약에 대만족

'데뷔전 승리' 정선민 감독, 최이샘·박혜진 활약에 대만족

링크온 0 631 2021.09.28 16:52

"승리할 수 있어 기뻐…수비에서의 쉬운 실점은 아쉬운 점"

정선민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정선민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를 맛본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정선민 감독이 '우리은행 듀오' 박혜진(31)과 최이샘(27)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85-69로 이겼다.

지난달 27일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정선민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를 기록했는데, 최이샘이 29득점 8리바운드, 박혜진이 20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 감독은 28일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짧은 기간 동안 훈련한 만큼, 모든 초점을 뉴질랜드전에 맞춰 준비했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다들 열심히 잘했다"며 "특히 박혜진과 최이샘이 좀 더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이샘을 외곽슛과 득점력 부분에서 활용하려고 했다. 소집 기간 훈련하면서 성실하게 임했던 부분들이 어제 발휘된 것 같다. 컨디션이 좋았던 것도 있었지만 워낙 본인의 강점이었던 부분이라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 다투는 최이샘
공 다투는 최이샘

(서울=연합뉴스) 27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한국과 뉴질랜드의 경기에서 최이샘이 리바운드볼을 다투고 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85-69로 승리했다. 2021.9.27 [FIBA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공수 양면에서 든든히 버틴 박혜진에 대해서는 "묵묵히 3주 동안 훈련을 열심히 했고, 부상도 없이 몸 관리를 잘했다.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임이 분명하고, 박혜진의 존재감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이샘과 더불어 많이 칭찬해 주고 싶다"고 평가했다.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 그는 또 진안(BNK)을 언급하며 "배혜윤(삼성생명)의 파울트러블로 갑작스럽게 투입됐지만, 인사이드에서 버티고 노력하는 모습이 팀에 굉장한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부상으로 훈련기간이 아주 짧았지만, 코치진이 원하는 부분들을 착실하게 이행해줬다"며 "결국 진안이 앞으로 한국 농구를 이끌어갈 선수이기 때문에 더 성장해야 한다. 앞으로 많은 경기를 뛰며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를 상대로 '강력한 몸싸움'을 준비했다는 정 감독은 "기본적인 박스 아웃과 리바운드, 제공권에서 밀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격에서는 서서 하지 말고 많은 움직임과 더불어 2대2를 가져가면서 공간 활용이나 개인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포커스를 맞췄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국은 뉴질랜드를 제압하며 첫 승리를 거뒀지만, 첫술에 배가 부를 수는 없다.

정 감독은 "훈련 기간이 짧아서 그런지 보완해야 할 점이 눈에 띄었다"며 "특히 수비에서 상대에 쉬운 실점을 하는 모습들은 아쉬웠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을 경험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었던 것, 모든 선수가 공격에서 미루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부분은 좋았던 점"이라고 말했다.

기분 좋은 첫 승을 챙긴 한국은 28일 오후 7시 인도와 대회 2차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798 [게시판] 롯데이노베이트 코튼시드, FC서울과 팝업스토어 축구 05.28 251
49797 [천병혁의 야구세상] 야신도, 외국인 사령탑도 안되고 박사 감독까지 실패한 한화 야구 05.28 236
49796 '40홈런-70도루' MVP 아쿠냐, 도루하다 무릎부상…IL 오를 전망 야구 05.28 189
49795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부침 이겨내고 재도약"(종합) 축구 05.28 325
49794 '36홀 규모' 세종시 금강파크골프장 내달 개장…전국대회 가능 골프 05.28 179
49793 사우샘프턴, 1년 만에 EPL 복귀…'2천436억원 돈방석' 축구 05.28 308
49792 김하성, 절묘한 번트 안타로 타점…멀티 히트도 달성 야구 05.28 182
49791 통산 43승 올린 69세 최상호, 다음 달 KPGA 선수권대회 출전 골프 05.28 206
49790 41세 초보 감독 김두현, K리그1 '위기의 명가' 전북 구할까 축구 05.28 223
49789 오세훈·배준호, A대표팀 첫 발탁…6월 월드컵 예선 출격 축구 05.28 216
49788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종합) 야구 05.28 177
49787 'SSG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삼진쇼 보여드리겠다" 야구 05.28 175
49786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 야구 05.28 170
49785 임성재,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9위…라일리 통산 2승째 골프 05.28 245
49784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05.28 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