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사나이' 김찬우 "KPGA 선수권 우승이 다음 목표"

'영암 사나이' 김찬우 "KPGA 선수권 우승이 다음 목표"

링크온 0 107 05.13 03:22

KPGA 클래식 우승으로 영암에서만 2승 달성

우승 트로피를 든 김찬우
우승 트로피를 든 김찬우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영암 사나이' 김찬우가 다음 목표를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 우승으로 내걸었다.

김찬우는 12일 전남 영암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에서 최종 합계 33점을 따내 우승했다.

2위 장유빈을 1점 차로 따돌린 김찬우는 지난해 역시 영암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 이어 개인 2승을 모두 영암에서 달성했다.

충청남도 출신인 김찬우는 2022년에는 역시 전남 영암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 1타 차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유독 영암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찬우는 "작년에 여기서 우승했기 때문에 올해도 자신 있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다"며 "또 영암에서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유독 영암에서 강한 이유를 묻는 말에 "저도 잘 모르겠다"면서도 "제가 링크스 코스를 좋아하기는 한다"고 웃으며 답했다.

캐디인 누나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든 김찬우(오른쪽)
캐디인 누나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든 김찬우(오른쪽)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초반에 선두로 치고 나간 장유빈에게 많이 뒤졌던 장면을 떠올린 그는 "10번이 쉬운 홀인데 보기가 나왔고, 11번 홀도 파를 못 지켰다"며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버디 1, 2개를 잡고 3위 안에 들어가자는 마음으로 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복기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영암 대회 우승이 악천후로 인해 36홀만 치고 달성한 것이었다며 "그게 좀 마음에 걸렸는데, 올해는 72홀을 다 치고 우승해 오늘 우승이 더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또 "첫 우승 이후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었다"며 "우승 전에는 막무가내로 지르는 스타일이었는데, 이제는 그린을 넓게 쓰면서 굳이 예전처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서 골프가 더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찬우는 또 영암에서 2승을 모두 친누나인 김혜진 씨가 캐디를 맡아 일궈냈다.

1999년생 김찬우는 "저보다 3살 많은 누나와 2022년 하반기부터 캐디로 함께 했다"며 "골프는 잘 모르고 공만 닦아주고, 물 주는 것이 역할인데 누나와 함께하면서 2승을 거둬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고 싶다"고 고마워했다.

다음 목표에 대해 "올해 우승 한 번 더 하는 것"이라고 밝힌 그는 우승하고 싶은 대회를 묻자 "KPGA 선수권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이라고 답했다.

큰 대회인 2개 대회를 제패하면 대상을 받게 된다는 말에 "대상은 생각도 해본 적이 없지만, 그렇다면 대상을 목표로 하겠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408 '열흘 만에 1군 복귀해 투런포' 한유섬 "좋은 기분 이어가겠다"(종합) 야구 05.15 50
49407 고졸 2년 차 김범석, 2주간 LG 선발 포수로…"순발력 높게 평가" 야구 05.15 86
49406 WKBL 차기 총재에 신상훈·안상수·이준용 도전…17일 선출 농구&배구 05.15 95
49405 키움 최주환, 1군 복귀…홍원기 감독 "2군서 되돌아보는 시간" 야구 05.15 33
49404 SSG 오원석 "11개 연속 볼 던진 뒤, 가운데만 보고 세게 던졌죠" 야구 05.15 53
49403 SSG 한유섬 1군 복귀…"충분히 쉬었으니 이제 할 일 해야죠" 야구 05.15 178
49402 김혜성, MLB 4개 구단 스카우트 앞 5안타…김인범 데뷔 첫 승 야구 05.15 34
49401 1군 돌아온 '마황' 롯데 황성빈…김태형 감독이 걱정한 이유 야구 05.15 138
49400 '홈런 1위' kt 강백호가 밝힌 비결은 '가장 무거운 배트' 야구 05.15 214
49399 '느림의 미학' 키움 김인범 "내 공 믿고 가운데로…신인왕 도전" 야구 05.15 136
49398 [부고] 지현철(프로축구 경남FC 대표이사)씨 장모상 축구 05.15 96
49397 [프로야구 중간순위] 14일 야구 05.15 110
49396 강백호 스리런·장성우 싹쓸이 3타점…kt, 롯데 잡고 3연패 탈출 야구 05.15 45
49395 한화 류현진, 6이닝 2실점 호투했으나 또 승리 불발 야구 05.15 78
49394 [프로야구 수원전적] kt 7-4 롯데 야구 05.15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