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포' 뗀 KIA, 페디 내세운 NC 꺾고 '가을야구' 희망

'차·포' 뗀 KIA, 페디 내세운 NC 꺾고 '가을야구' 희망

링크온 0 87 2023.09.27 03:20

페디, 6이닝 1실점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나

KIA 이우성
KIA 이우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주축 타자들의 부재에도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키웠다.

KIA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62승 61패 2무 승률 0.504를 기록한 KIA는 5위 SSG 랜더스(64승 62패 2무, 승률 0.508)를 반게임 차로 추격했다.

올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KIA 선발 김건국과 최고의 외국인 투수인 NC 에릭 페디가 선발 대결을 펼쳤으나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에릭 페디
에릭 페디

[연합뉴스 자료사진]

페디는 6회까지 삼진 8개를 뽑으며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내려갔고, 김건국도 4⅔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KIA는 최근 중심타자 나성범과 최형우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선취점을 뽑는 등 공격의 강한 응집력을 보였다.

3회까지 퍼펙트로 끌려가던 KIA는 4회초 1사 후 고종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도영은 좌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내야땅볼이 야수선택으로 처리되며 KIA가 1-0으로 앞섰다.

NC는 공수 교대 뒤 박민우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박건우가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1-1을 만들었다.

KIA 김건국
KIA 김건국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팽팽한 균형은 7회 들어 KIA 쪽으로 기울었다.

KIA는 7회초 페디가 내려가고 류진욱이 구원 등판하자 대거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소크라테스-김선빈-이우성의 3연속 안타로 2-1로 앞선 KIA는 희생번트에 이어 김태군과 박찬호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4-1로 달아났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NC 2루수 박민우의 1루 악송구를 틈타 2득점, 6-1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NC는 7회말 제이슨 마틴과 서호철이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려 3-6으로 따라붙었다.

9회말에도 무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 땅볼로 1점만 뽑는 데 그쳤다.

시즌 19승 6패를 기록 중인 NC 페디는 평균자책점은 2.13에서 2.10으로 조금 떨어뜨렸고 시즌 탈삼진은 189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kt wiz-LG 트윈스(잠실), 두산 베어스-SSG 랜더스(인천), 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30 은퇴한 후배 김태훈과 포옹 뒤 역투…김광현 "승리가 간절했다" 야구 2023.10.18 80
429 두산 장원준, KBO리그 역대 9번째로 개인 통산 '2천 이닝' 야구 2023.10.18 88
428 SSG,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두산은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야구 2023.10.18 94
427 다시 뛰는 SSG 최정 "준플레이오프 때는 수비도 가능하도록" 야구 2023.10.18 76
426 '아쉬운 5위' 두산, 곽빈·브랜든 내세워 와일드카드 업셋 도전 야구 2023.10.18 89
425 [프로야구 최종순위] 17일 야구 2023.10.18 83
424 [프로야구 인천전적] SSG 5-0 두산 야구 2023.10.18 69
423 SSG, 3위로 준PO 직행…NC-두산 19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종합) 야구 2023.10.18 87
422 2023시즌 KBO 가장 빛난 투타는 '3관왕' 페디·'2관왕' 노시환 야구 2023.10.18 81
421 프로야구 키움, 2024년 1·2군 코치진 확정 야구 2023.10.18 76
420 키움, 2024년 1·2군 코치진 확정…22일부터 원주서 마무리 훈련(종합) 야구 2023.10.18 75
419 최종일까지 순위 경쟁 벌인 KBO리그, 관중 810만명으로 역대 3위 야구 2023.10.18 81
418 프로야구 SSG·NC 3위 싸움 끝까지…두산 5위·한화 9위 확정(종합) 야구 2023.10.17 90
417 [천병혁의 야구세상] 42년 만에 최초 '무완봉' 시즌…선동열·윤학길은 전설로 남나 야구 2023.10.17 85
416 시즌 마친 류현진 18일 귀국…내년 FA 계약 및 훈련 준비 야구 2023.10.17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