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2차전도 5세트까지…물고 늘어질 것"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2차전도 5세트까지…물고 늘어질 것"

링크온 0 49 03.29 03:20
기뻐하는 현대건설
기뻐하는 현대건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8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현대건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3.28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다음 경기도 5세트까지 갈 계획입니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28일 챔피언결정(5전 3승제) 1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점수 3-2(18-25 14-25 25-20 25-20 16-14) 역전승을 거둔 뒤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정관장과 플레이오프 3경기를 치른 흥국생명의 체력적인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겠다는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흥국생명은 1, 2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체력 문제를 보이며 현대건설에 3∼5세트를 내리 내줬다.

풀세트 끝에 역전패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2차전에서 느낄 피로감은 더 심할 터다.

아쉬워하는 김연경
아쉬워하는 김연경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8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패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4.3.28 [email protected]

강 감독은 "농담이지만, 그런 식으로 물고 늘어져야 한다"면서 "오늘도 선수들이 끝까지 물고 늘어진 게 승리 요인이었다"고 돌아봤다.

1, 2세트를 내준 뒤에도 조급해하기보단 경기를 조금이라도 길게 가져가 흥국생명의 체력을 깎는 데 집중했다.

강 감독은 "3세트에서는 작전은 주문할 게 없었다"면서 "선수들에게 '오늘 한 세트라도 이기고 2차전에서는 한 세트를 더 이기자. 그러다 보면 4, 5차전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 온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기선제압을 했으니까 더 밀어붙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강 감독은 1세트 이후 미들 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의 자리를 맞바꾼 데 대해선 "효진이가 김수지 앞에서는 성공률이 낮은데 이주아 앞에서는 높게 나온다. 확률적으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포인트로 꼽았던 정지윤(9점),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8점)에 대해선 "괜찮은 것 같다. 잘 버텨줬다"고 어깨를 두드렸다.

한편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큰 기회를 놓친 것 같다. 중요한 순간에 아쉬운 선택들이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시작은 좋았지만 마무리가 안 좋았다. 5세트에서 공이 아웃되는 상황(범실)이 반복되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돌아봤다.

기뻐하는 현대건설
기뻐하는 현대건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8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현대건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3.28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04 [프로농구 중간순위] 28일 농구&배구 03.29 108
2303 현대건설, 챔프전 첫판 '0-2→3-2' 대역전승…모마 37득점 농구&배구 03.29 103
열람중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2차전도 5세트까지…물고 늘어질 것" 농구&배구 03.29 50
2301 남자 배구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과 6년 동행에 마침표 농구&배구 03.28 72
2300 한기범희망나눔, 5월 심장병 어린이 돕기 희망농구 올스타 개최 농구&배구 03.28 165
2299 이영택 GS칼텍스 신임 감독 "배구명가 모습 되찾을 수 있도록" 농구&배구 03.28 142
2298 프로농구 KCC, 정관장 꺾고 4위 탈환 실낱 희망 농구&배구 03.27 106
2297 KB, 우리은행과 챔프전 1승 1패…박지수 역대 최다 더블더블(종합) 농구&배구 03.27 109
2296 '아쉬운 봄배구 마무리' 고희진 정관장 감독 "핑계대지 않겠다" 농구&배구 03.27 187
2295 KB 박지수 "양 팀 모두 벌써 체력 부담…이제부터 정신력 싸움" 농구&배구 03.27 61
2294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김연경은 팀 바꿔놓는 몇 안되는 선수" 농구&배구 03.27 156
2293 '흥국생명 챔프전 진출' 김연경 "이렇게 또 기회가 왔습니다" 농구&배구 03.27 37
2292 프로농구 2024-2025시즌 샐러리캡, 29억원으로 1억원 인상 농구&배구 03.26 158
2291 우리카드, 토종 공격수로만 PO 2차전 출격…아르템 선발 제외 농구&배구 03.26 41
2290 NBA 미네소타, 3점슛 21개로 골든스테이트 제압…1위와 1경기 차 농구&배구 03.26 164